“토종앱이라더니 독일 기업에 매각, 배신감 느껴” 벤처전문가 “투자금 회수돼야 재창업 선순환…국내 자본 M&A 참여 높여야” [CBS노컷뉴스 이기범 기자]

주문결제앱 기업인 ‘배달의민족’이 매각 후폭풍을 맞고 있다. 소상공인연합회는 27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배민’ 매각을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다. 소상공인 뿐만 아니라 자영업자도 포괄하고 있는 연합회로서는 국내 주문결제앱 시장 1위인 ‘배민’이 업계 2,3위를 운영하고 있는 독일계 기업 ‘딜리버리히어로’에 매각되면 시장 독점으로 인해 수수료가 인상될 것을 매우 우려하고 있다. 연합회 관계자는 “요기요와 배달통을 운영하고 있는 딜리버리히어로가 배민마저 가져간다면 국내 주문결제앱 시장의 99%는 딜리버리히어로가 차지하는 셈”이라며 “독점으로 인해 경쟁은 사라지고 이는 결국 중계 수수료 인상으로 이어져 자영업자들을 더욱 어렵게 만들 것”이라고 주장했다. 연합회는 중개 수수료 인상이 음식값 등에 반영돼 결국 매각과 시장 독점에 의한 피해는 고스란히 소비자에게 전가될 것이라고 밝혔다. 연합회는 이같은 관점에서 공정거래위원회가 배민-딜리버리히어로간의 기업결합을 더욱 엄격히 심사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소비자들도 배민 불매운동에 나서고 있다. 배민 매각을 바라보는 소비자의 부정적 시각은 자영업자들과는 조금 다르다. 업계 1위 앱이 해외 자본에 팔려가는 것에 대한 불만이 깔려 있다. 특히 배민이 ‘우리가 어떤 민족이냐’며 ‘토종앱’을 내세우는 마케팅 전략을 써오며 보여준 모습과는 전혀 다르게 해외 경쟁 자본에 쉽게 안긴 것에 큰 배신감을 느끼고 있다. 이들은 “우리 민족을 강조할 때는 언제고 이제 와서 독일에게 회사를 팔아치우느냐”며 “배달의 민족이 독일민족이었냐”고 비난하고 있다. 그러면서 온라인을 중심으로 ‘배민’ 앱 대신 음식점에 직접 전화를 걸어 주문하자고 제안하고 있다. 일부에서는 배민에서 메뉴만 검색한 뒤 주문은 직접 전화로 하자는 구체적인 행동요령까지 제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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