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윤회 문건 지휘…文정권서 거듭 좌천
4일 입당 신청…강원 태백·횡성 등 준비
특수통 꼽혀…영화배우 유오성 씨 친형

한때 ‘우병우 라인’으로 꼽힌 ‘특수통’ 유상범 전 검사장(53·사법연수원 21기·사진)이 자유한국당 당적을 갖고 4·15 총선 강원 태백·횡성·영월·평창·정선 지역구에 나설 준비를 하고 있다. 6일 한국당에 따르면 유 전 검사장은 지난 4일 한국당에 입당 신청서를 제출했다. 유 전 검사장은 조만간 예비후보 등록 절차도 마칠 예정이다. 유 전 검사장 측은 “법률 전문가의 입장에서 자유민주·법치주의가 훼손되는 일을 막기 위해 출마 뜻을 굳힌 것으로 안다”고 했다.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과 서울대 법대 동기인 유 전 검사장은 2017년 7월 ‘정윤회 문건’ 사건 등을 부적절히 지휘했다는 이유 등으로 거듭 좌천 인사를 당한 끝에 사의를 표명했다. 당시 유 전 검사장은 창원지검장에서 광주고검 차장검사로 ‘찍어내기’ 인사를 당한 데 이어 2개월도 안 돼 다시 일선 검찰 지휘와 무관한 법무연수원 연구위원으로 인사가 난 상태였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이 같은 해 5월 취임한 후 ‘정윤회 문건’ 사건의 재수사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천명했고, 유 전 검사장은 재수사를 해도 결과가 달라지지 않을 것이라고 밝혀왔다. 당시 유 전 검사장은 검찰 내부망인 이프로스에 올린 사직의 글에서 “저는 수사를 지휘하며 오직 진실을 밝히고자 혼신의 노력을 다했고, 문서 진위와 유출 경위에 대해 역량이 되는 한 빠짐없이 모든 진상을 밝혔다”며 “(‘정윤회 문건’ 사건에)부끄러운 일이 없었는지, 빠진 게 없었는지 무수히 자문했다”고 항변한 바 있다. 유 전 검사장은 영화배우 유오성의 친형이기도 하다. 한 야권 인사는 “문재인 정부가 조국 사태 등을 맞으면서 그간 적폐청산이라며 해온 일의 저의도 의심받고 있지 않느냐”며 “유 전 검사장도 이에 따른 희생양이란 말이 솔솔 나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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