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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고용절벽에 다리를 놓자 해고 않고 휴직하는 기업에 주는 고용유지지원금 신청 폭증 노인·알바생 생계위기 몰리고, 근로자는 “언제 잘릴지 몰라”

“돈을 아끼려고 햄버거집에서 가장 싼 치즈버거를 하나 사서 두 끼를 해결한다. 조금이라도 포만감을 느끼기 위해 케첩을 3개나 뿌릴 때도 있다.” 충북대 4학년 정모(25)씨는 이달 초 일하던 일식당이 임시 휴업에 들어가면서 알바 자리가 끊겨 밥값조차 없다고 했다. 코로나 위기는 정씨에게서 희망마저 격리시키고 있다. 정씨가 지원하려던 기업들의 채용 공고까지 찾을 수 없기 때문이다. 실제 삼성·SK·LG 등 주요 기업들은 상반기 채용 일정을 다 미뤘다. 학교와 지역 도서관이 모두 휴관하는 바람에 토익 공부 할 곳도 없다.

아무도 안찾는 관광버스, 몇주째 주차장에 – 15일 서울 송파구 탄천 공영주차장이 빈 관광버스들로 가득 차 있다. 사람들이 나들이를 꺼리며 몇 주째 차고지인 탄천주차장에 발이 묶여 있다. /연합뉴스

‘코로나 쇼크’로 노인, 아르바이트생, 취업 준비생, 일용직 근로자 등 우리 사회의 최약자들이 생계 위기에 내몰리고 있다. 공공근로 사업 중단, 무급 휴직, 실직, 채용 연기 같은 ‘일자리 절벽’의 파장에 가장 먼저 노출되고, 가장 큰 타격을 받고 있는 것이다. 경기도 소재 한 대학 물리치료학과에 재학 중인 조모(25)씨는 작년 6월부터 헬스장에서 매일 5시간씩 일해 받던 월급 90만원이 생명줄이었다. 그 돈으로 자취방 월세 23만원을 내고 끼니를 해결했다. 지난 1월 설 연휴가 끝난 후, 우한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우한 코로나) 확진자가 나오자, 헬스장 사장은 조씨에게 임시 휴관을 통보하며 “일주일 동안 나오지 말라”고 했다. 그 후 주말마다 “휴관을 한 주 더 연장한다”는 문자를 받으며 한 달이 지났고, 헬스장은 결국 임차료를 감당하지 못해 문을 닫게 됐다. 매일 눈이 빠지게 아르바이트 소개 사이트를 훑고 있지만, 사람 구하는 곳이 없다. 결국 한국장학재단에 ‘생활비 대출’을 신청해 150만원을 받았다. 조씨는 “취업은 고사하고, 알바 일자리도 씨가 말랐다”고 했다.

시간제 근로자들은 일감이 떨어지면 곧장 수입이 ‘제로(0)’가 된다. 대학의 시간제 강사, 학습지 강사, 요가 강사 등은 일자리가 없어져도 정부의 고용유지지원금 대상도 되지 못한다. 일용직 일자리를 찾는 사람들이 모여드는 서울 구로동 인력시장은 요즘 거의 파장 분위기다. 지난 12일 새벽 서울 남구로역 인근엔 공사장 일감을 구하려는 사람이 200여 명 모여 있었다. 예전의 5분의 1 수준이다. 그나마 일감을 받은 사람은 손에 꼽을 정도였다. 박모(60)씨는 “지난 2월엔 한 달 동안 딱 사흘 일했다”며 “공사장 생활 40년에 이렇게 갑자기 일감이 끊기는 것은 처음”이라고 했다. 한계 상황에 몰린 기업의 직원들도 ‘언제 잘릴지 모른다’는 불안감에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 저비용항공사인 이스타항공 김모(38) 과장은 지난달 중순부터 주 4일 단축 근무 중이다. 동료 중엔 무급 휴직을 하는 이도 많다. 외벌이인 그는 며칠 전 아내에게 “나도 무급 휴직을 할 것 같으니, 마음의 준비를 하라”고 말했다. 이미 지난달 월급은 40%밖에 못 받았다. 이스타항공은 제주항공에 인수되지만, 인수 조건에 고용 승계가 포함돼 있는지는 직원들도 모르는 상황이다. 기업들은 ‘우한 코로나’ 사태가 빨리 끝나기를 기다리며, ‘고용유지지원금’으로 대량 감원을 겨우 피하고 있다. 국내 1위 여행 업체인 하나투어는 직원 5명 중 4명이 이 돈을 지원받으며 단축 근무 중이다. 올 들어 지난 12일까지 고용노동부에 접수된 ‘고용유지지원금’ 신청은 1만2183건으로 2019년 한 해 총 신청 건수(1514건)의 8배를 넘어섰다. 이마저도 제한이 많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병준 한국정보산업협동조합 이사장은 “정부가 상황이 어려운 기업이 직원에게 휴업·휴직수당을 주면, 이 비용의 75%를 고용유지지원금으로 지원하지만, 한계에 처한 기업들은 25%도 감당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한 재계 관계자는 “중소·중견기업은 고용유지지원금으로 견디고, 대기업은 정부 눈치 보느라 감원 이야기를 못 꺼낸다”며 “지금 상황이 계속되면 언제까지 버틸지 알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고용유지지원금 경영난에 처한 사업주가 근로자를 해고하지 않고 휴업·휴직 등으로 고용을 유지할 경우, 정부가 인건비를 일부 지원하는 제도. 기존에는 사업주가 휴업·휴직수당으로 지급한 인건비의 66%를 최대 180일간 지원했으나, 코로나 사태로 지원 비율이 75%까지 한시적으로 확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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